조나단 반브룩 -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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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진화했고 문명은 진보한다고들 한다.

인간 능력이 과학적 합리성으로 축소되는 것이 진화이고 그러한 합리성에 의해 재단되는 세계의 상태가 진보라면 우린 분명히 진화했고 진보했다.

 그러나 발터 벤야민은 탄식하길 "죽어 경직되어 가고 있는 세계를 두고 진보를 이야기하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 - 진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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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저는 개인적으로 상업영화를 평가할 때, 독립영화 혹은 예술영화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을 가극적 피하려고 합니다. 뭐, 독립영화를 비평할 정도의 소양을 갖추지도 않기도 했고요.
어쨌든, 저의 관점에서 상업영화의 미덕은 관객을 몰입시키고 배우들이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연기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서사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주제 및 이를 표현하기 위한 상징적인 장치는 상업영화에서 논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믿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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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크릿에서 연출자가 가장 염두한 것은 영화의 구조와 단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얼마나 영화 전체적으로 잘 맞물릴 수 있는지에 관하여 많은 고민이 돋보입니다. 각 캐릭터들이 나름의 약점과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고, 이를 계기로 이야기를 푸는 것이 외형적으로 잘 맞아 떨어집니다. 특히 영화 추격자의 촬영감독을 담당했던 이성제 촬영감독의 리듬감은 영화의 구조가 의도하는 호흡과 긴장감을 잘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감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을 관객에게 계속 제시해야 하고, 그 속에서 풀리는 수수께끼를 관객들이 잘 이해하고 즐기고, 관객에게 결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조바심을 일으키면 분명히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업영화에서.

시크릿은 이 점에서 무척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한정된 캐릭터 속에서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하지만 '과연 누가 결말의 단서를 쥐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계속 가지게 만듭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개봉 중이니까 생략하고요. 어쨌든 이야기 구조는 앞뒤가 잘 맞습니다.

하지만 한계는 이 구조가 물리적이란 점입니다. 그리고 각 캐릭터들이 지니고 있는 동기들, 즉 누가 이런 행동을 하게 된 원인들이 설득력있게 제시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근원적인 캐릭터의 동기가 이해되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그들이 극중에서 행하는 행동은 결과적으로 잘 맞아 떨어집니다. 캐릭터가 특정한 행동을 벌이는 동기가 밝혀질 필요가 없었던 영화 종반부까지는 관람객들이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지만, 이들의 내면의 동기가 밝혀지는 후반부에서는 이에 대한 공감이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즉, 스토리 전개를 위한 영화적 구조는 탄탄하지만, 마지막 그 스토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캐릭터간의 갈등 해소에 있어서 그 빈약함을 드러냅니다.

아마 영화가 지나치게 설명적이면서, 친절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말에 관객에게 모든 답을 해주어야 한다는 연출자의 부담, 혹은 게임과 같은 영화적 구조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에 치우치면서 극 중 캐릭터의 심리의 디테일함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크릿을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아마 2000년에 개봉한 영화 같은데요. 심은하, 한석규가 출연한 장윤현 감독의 텔미썸딩이 생각납니다.


영화 텔미썸딩에서 관객들은 아무도 범인의 범행 동기를 알지 못합니다.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문 채, 스토리는 전개되고 결말부에서 결국 범인이 누구인지만 밝혀집니다. 아마 장윤현 감독이 극장판에 맞게 원래 3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을 2시간에 맞추어 편집하다 보니까 영화적 설명이 부족하게 되었지만, 그 자체가 관객에게 새로운 의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무척 신선했습니다. 당시에 퍼즐과 같은 이 영화 스토리를 짜맞추는 것이 유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크릿은 텔미썸딩처럼 영화적 구성이 매력적이 작품입니다. 앞뒤 아구도 잘 맞아 떨어지고, 그 속에서 행해지는 대부분 배우의 연기력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제작자의 상업적 부담 혹은 연출자의 강박관념인지 모르겠지만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트라우마(차승원과 송윤아 부부의 아이가 죽은 사건)를 강하게 설정한 점, 이것이 영화 스토리를 푸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였습니다.

그렇지만, 시크릿의 장점은 결말부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만으로 전 시크릿이 상업영화의 미덕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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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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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가 앨범을 발표해서 소개합니다.
서지연, 장한이, 황보나래, 최영신 님으로 구성된 밴드 니아 (NI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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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NIA의 두 번째 싱글 앨범 Good Bye는 총 네 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MC한새가 프로듀싱을 했습니다.

 '써지'로 더욱 알려진 팀의 리더인 서지연 님은 디어 클라우드, 뷰렛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면서 홍대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써지 통기타 자작곡 라이브"라는 UCC를 tv팟에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직접 자작곡을 부르는 그녀의 모습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팬들과 소통하면서 열정적으로 준비했는데, 여성 밴드로서 NIA가 음반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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